오랜만에 만난 유쾌한 일본 영화.
개성강한 아베히로시씨와 전혀 유부녀같지 않은 히로스에료코씨가 주연을 맡은
일본판 백투더퓨처.
마지막 경고멘트도 깜찍하게.
일본경제의 붕괴를 막으려는 목적으로, 버블경제에 결정타였던, 부동산거래 융자규제를 막기 위해
1990년으로 타임슬립한 후 연락이 두절된 엄마.
사라진 엄마와 일본 경제 모두를 구할 막중한 임무를 띤 철없는 소녀가 일본의 경제 호황기로 보내져
그 속에서 겪는 좌충우돌 모험극.
실로 오랜만에 료코씨가 출연한 영화. 게다가 코믹 SF.
코믹물이라고 하면 뭐니뭐니해도 캐릭터 아닐까. 어차피 뻔한 내용의 코믹물로 줄거리를 따지지 말자.
이 영화는 영상 속에 살아있는 캐릭터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합격점을 줄 수 있는 즐거운 영화니까.
추위로 움츠러드는 요즘, 따땃한 방구석에서 기분전환을 하고 싶다면 강력 추천.
참!참!참!! 출연하는 카메오를 보는 재미도 나름 쏠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