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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무었때문에 네트워크를 만들며 산다고 생각해?

미치코는 방을 나가려고 했다.
"저, 선배님."
"뭔데?"
"일부러 제 넋두리를 들어주시려고 오신거예요?"
"그래"
"고맙습니다. 항상 신경 써 주셔서.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마음을 구원해 주고 싶다고 큰소리 떵떵 치며 호스피스를 지원 했으면서, 저도 참...."
미치코는 고개를 저었다.
"키타지마 선생, 인간은 무었때문에 네트워크를 만들며 산다고 생각해?"
갑작스런 질문에 사나에는 당황했다.
"그건 그 편이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할 수 있으며......"
미치코는 코웃음 쳤다.
"키타지마 선생도 역시 인터넷이니 하는것에 물들었구나. 정보따위는 어차피 9할이 쓰레기고 나머지도 독이 든 거야.
인간과 인간의 네트워크라는것은 말이야, 정보망 같은게 아니라 트램펄린( Trampoline ) 네트야."
"......"
"무슨 일이 있어도 혼자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안돼. 무너질 테니까.
그럴 때는 주위 사람들에게 조금씩 충격을 분담시켜서 네트 전체가 흡수하게 만들면 되는거야. 알겠어?"
2007/08/25 12:01 2007/08/2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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