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란 :: さくらん
"에너지 넘치는 화려한 유곽 영화!"
<사쿠란(さくらん)>은 에도(江戶) 시대의 유명한 유곽이었던 요시와라(吉原)에서 평생을 살아야 했던 여성들의 모습을 그린 안노 모요코(安野モヨコ :: 에반게리온 감독으로 유명한 안노히데아키의 부인이다.)의 원작 만화를 감독 니나가와 미카(蜷川実花), 주연 츠치야 안나(土屋アンナ)로 영화화한 작품. 남녀의 속사정과 사랑을 그리면서도 자신의 삶을 누구보다 멋지게 살아낸 키요바(きよ葉)를 가장 중점적으로 그리고 있으며 그런 주인공을 츠치야가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 작품이 영화 데뷔작이 되는 유명 연출가 니나가와 유키오(蜷川幸雄)의 맏딸이자 사진가인 니나가와 미카(蜷川実花) 감독이 그려낸 영상은 총천연색의 향연이라 할 정도로 화려하고, 아슬아슬한 정사 장면도 형형색색의 색채 속에서 아름답게 표현되고 있다. 각본은 <달과 체리(月とチェリ-)>의 다나다 유키(タナダユキ)가 담당했고 음악 감독을 시나 링고(椎名林檎)가 맡았다. 오이란(花魁, 에도 시대 유곽의 창녀) 영화로서는 보기 드문 강렬한 에너지의 청춘 영화가 탄생했다.
사진작가 출신 감독 작품답게 영상의 아무장면이나 잡아 놓아도 스틸컷이 되어버리는
멋진 화면 구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음악또한 시나이링고의 명성에 걸맞게 빠지지 않는다.
강렬한 이미지의 가볍고 경쾌한 터치의 영화를 원한다면 놓칠 수 없는 작품 중 하나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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