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놀러 오셨더라구요..
공원이 생각보다 넓어서 돌아보는데 조금 지치긴 했지만 싱그러운 봄내음을 만끽하기엔
부족함이 없는 날씨여서 기분은 좋았습니다.
minolta @7, 100mm macro, minolta24-50, minolta 100-300 apo, kodak portra 160nc
지난 주말 직장 동료의 결혼식으로 실로 오랜만에 명동엘 나가 봤습니다.
예식이 끝난 후 동료 몇몇과 어울려 한옥 마을에 들러 한적한 오후를 보냈습니다.
주말인데 사람들이 모두 여의도로 벗꽃 구경간 탓인지 이쪽은 한산 하더군요.
2005년 5월 따사로운 햇살아래서 찍었던걸로 기억한다.
현상과 스캔했을당시엔 아무런 감흥 없이 지나쳤던 사진이었고.. 이런사진을 찍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어제 지난 사진들을 들추다 마주한 이 사진은 더 이상 그 예전, 스캔 후 아무런 감흥을 얻지 못했던 그 사진이 아니었다.
적당히 묵직한 톤의 색상과 덩어리감.....
위 사진은 여러사람의 눈을 사로잡을 정도로 잘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사진을 관찰하는 새로운 눈이 생긴것을 느끼게 해 주었다.
이렇듯 사진을 보는 눈이 조금은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었고 그런 달라진 자신에 조금은 칭찬을 해 주어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가끔 그럴때가 있습니다.. 결과물을 처음 손에 쥐고.. 마음에 드는 사진이 없었는데.. 나중에 다시 보면 왜 이걸 못봤었을까 싶은..
사진에서.. 5월의 푸르름이 물씬납니다.. *^^*
우담아빠님 또 찾아주셨군요.. ^^
이번 주말엔 직장 동료 애기 돌 스냅사진을 부탁받았는데..
이런 부탁을 받으면 한편으론 기쁘면서도 또 한편으론
부담스러워 집니다.
카메라를 처음들었을때같은 편한 마음으로 찍는 스냅이라면 좋으련만
그런 행사장 사진은 저 보단 사진 받을 사람의 마음에 드는 결과물이
나와줘야 하기 때문에 아직은 제 사진에대한 확신이 없는 저로선
부담스러워 지는게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겠지요..